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여년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중 1400원 아래로 잠시 내려가고 달러 인덱스도 내려가더니,
오늘은 오후 2시 기준으로 1388원까지 내려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보유고를 상당한 규모로 사용하면서 대응했었는데요,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외국 자본이 이탈하는 반면,
환율이 내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외국 자본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 안정세로 외국 자본이 다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오늘 오후 기준으로 코스피는 반등세를 보여 2400선을 넘보고 있으며, 코스닥도 710대를 회복했습니다.
환율 급등, 무역수지 적자, 인플레이션, 자금경색 가능성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에 우려가 많았었는데요,
이른바 3고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다가 우리나라 주력상품들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등 외부 정치 변수와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통해 거시 경제환경이 점차 나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에 증시가 회복하는 듯합니다.
코스피는 2100선이 바닥이었던 모양입니다.
다만 강세장으로의 회복은 아니고 베어마켓 랠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 지표는 고용시장 악화를 나타냈습니다.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해서 단행하는 근거로 든 노동시장의 견고함이 약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속적이고 급격한 금리 인상이 곤란해지는 상황인데다가,
이번 11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CPI 역시 월가에서는 7.9%로 예상하고 있어,
그 동안 8%대의 높은 인플레이션률이 둔화되어 7%대 진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 또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FOMC는 12월에 한차례 더 남아 있습니다.
이때에도 분명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그 폭이 얼마나 될지가 중요합니다.
이미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한 상황에서 5연속 자이언트스텝을 하는 경우 금리인상 속도는 확실 지나쳐 보이며,
미국 CPI 상승률이 7%대에 진입한다면 고용지표가 약화된 상황이므로 12월에는 빅스텝을 예상합니다.
미국 FOMC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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